
이스탄불 튤립 축제 (İstanbul Tulip Festival 2016)가 이달 30일까지 한 달 동안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다.[사진=터키문화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제11회 터키 이스탄불 튤립 축제(İstanbul Tulip Festival 2016)가 이달 30일까지 에미르간 공원과 술탄아흐멧 광장, 귈하네 공원 등 이스탄불 전역의 관광 명소와 거리, 공원, 광장 등지에서 개최된다.
터키문화관광부 한국홍보사무소에 따르면 중앙아시아의 야생화였던 튤립은 터키 지역에서 이미 11세기 무렵 재배가 보편화됐으며 16세기 후반에서야 유럽으로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래 튤립의 고향은 터키다. 18세기 오스만 제국의 전성기 시절을 '튤립의 시대(랄레 데브리Lale Devri)'라고 부를만큼 튤립은 터키를 상징하는 꽃이자 터키의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스탄불 어느 곳을 가더라도 다양한 종류의 튤립이 펼쳐진 장관을 볼 수 있지만 특히 이스탄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술탄 아흐멧 광장을 빼놓지 말자.
이곳에서는 4월 30일까지 1728㎡ 부지에 56만3000송이의 튤립으로 만든 튤립 카펫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 축제를 기념해 지역 음악인의 공연과 터키 전통 예술인 에브루(Ebru) 체험, 캘리그라피와 튤립 조각 전시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그중 터키의 화가 이스마일 아카르(İsmail Acar)의 튤립을 주제로 한 미술 작품 특별전도 진행된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스탄불 튤립 컵 여자 테니스 대회도 이스탄불 튤립 축제의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에서 이스탄불까지는 비행기로 12시간이 소요되며 터키항공(주 11회), 대한항공(주 5회), 아시아나 항공(주 5회) 등이 직항 편을 취항하고 있다.

튤립으로 터키 국기를 재현해놓은 모습[사진=터키문화관광부 제공]

터키의 봄을 알리는 전령사 '튤립'의 향연이 터키 이스탄불 각지에서 펼쳐진다.[사진=터키문화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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