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더민주 “100석 어렵다” vs 국민의당 “최대 40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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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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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정치인생을 담은 '김종필 증언록' 출판 기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범야권의 두 축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총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4·13 총선을 사흘 앞둔 10일 더민주는 “100석도 어렵다”며 엄살 작전에 들어간 반면, 국민의당은 “최대 40석까지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장선 더민주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민주 100석 위기론’을 언급하며 “새누리당은 지역구에서 우세지역을 130석 정도로 추산하고, 경합우세까지 포함해 60개 정도로 판단한다”며 “경합지역이 40군데쯤 되는데 반반 나눠 가져도 여당은 지역구가 150석을 넘어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의석을 포함하고 (여당 성향)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된 뒤 여당에 간다는 것을 계산하면 180석까지 가져갈 수 있다”며 “국민의당 지지도가 올라간다고 하지만 지역구 당선은 큰 변화가 없어 여당이 180석을 넘어가는 상황”이라고 거듭 ‘더민주 위기론’을 제기했다.

특히 정 단장은 호남 판세에 대해 “광주는 솔직히 전체가 경합 내지 열세지로 바뀌고 있다. 한두 군데는 마지막까지 기대해보려 한다”며 28석 가운데 5~10석을 예상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경합우세를 포함해 서울 20곳, 경기 20곳, 인천 5~6곳 등 45개 정도 된다. 충청, 영남, 강원은 새누리당이 절대 우세”라며 “일여다야(一與多野)의 악몽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은 같은 날 서울 마포 당사 브리핑에서 “현재 시점에서 호남 20개, 수도권 4∼5개, 비례대표 10개 등 35개 정도로 (당선을) 예측하고 있다”며 “여기에 호남 의석수, 수도권 경합 지역, 정당 득표율에 따라서 플러스 마이너스 역시 4, 5개가 있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는 30~40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략 지역으로는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서울 노원병을 비롯해 △서울 중·성동을(정호준) △관악갑(김성식) △관악을(이행자) △은평을(고연호) △인천 부평갑(문병호) △경기 안산상록을(김영환) △안산단원을(부좌현) 등 총 8곳이다. 내부적으로는 이 중 가장 상승세인 곳은 관악갑과 안산상록을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비례대표 의석수 전망치에 대해선 “현재 제시한 목표치는 여론 지표상에 따른 예측 의석수”라며 “현재 10석이 가능하다고 보지만 교차투표 경향이 더 확대되면 그 이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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