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윤소이, 서늘한 '최후통첩' 분노…"눈물보다 더 싸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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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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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화네트웍스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나가 줘. 그래 줘”

SBS ‘그래, 그런거야’ 윤소이의 서늘한 ‘최후통첩 분노’가 포착돼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윤소이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에서 패션지 에디터 출신 전업주부 유세희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지난 17회 방송분에서는 극중 세희 남편 나현우(김영훈)가 그동안 숨겨왔던 아들의 존재가 밝혀져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더욱이 현우는 세희를 놓치기 싫어 숨길 수밖에 없었다며, 아들의 존재를 알게 된 후 불임수술까지 한 사실을 고백, 2세를 간절히 바랬던 세희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윤소이가 옷가지를 던지며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폭발시키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오늘) 방송될 ‘그래, 그런거야’ 18회분에서 윤소이가 방문 앞에 선 김영훈을 한 없이 냉정한 눈빛으로 바라보는가하면, 팔짱을 낀 채 경멸에 가까운 싸늘한 시선을 던지는 장면이 담기는 것. 김영훈을 향해 단호하게 “나가 줘, 그래 줘”라고 말하는 얼음장 같은 윤소이와 고개를 푹 숙인 채 말을 잇지 못하는 김영훈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점입가경’ 위기로 치닫는 두 사람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윤소이가 서늘한 ‘최후통첩 분노’를 표출한 장면은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탄현 SBS 제작센터에서 촬영됐다. 특히 이날은 숨겨진 현우 아들의 등장으로 혼란을 맞은 세희-현우 부부의 고된 나날을 담아내는 촬영이 연이어 진행됐던 상태. 아침 일찍부터 쉬는 시간도 거의 없이 눈물을 쏟아낸 윤소이는 어느 때보다 파리하고 초췌한 모습으로 촬영을 이끌어가며 극중 세희의 감정 상태를 오롯이 그려냈다. 김영훈 역시 현우를 연기하며 하루 종일 자책감에 젖은 눈빛과 표정을 소화하는 등 완숙미 넘치는 감정 연기를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스태프들은 배우들의 이런 감정 상태를 배려하기 위해 발자국 소리, 숨소리마저 조심에 조심을 거듭하며 촬영을 준비했던 상황. 배우들의 열정과 스태프들의 배려로 극한의 고통에 빠진 세희와 현우 부부의 감정신들이 완벽히 표현됐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현우의 충격 과거가 밝혀진 데 이어 불임수술을 한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세희와의 관계가 어떻게 될 지에 남다른 이목이 끌리고 있다”며 “세희와 현우가 험난한 여정을 헤치며 각각 성장하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여느 드라마와 달리, 김수현 작가가 어떻게 스토리를 이끌어갈 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7회 방송 말미에서는 세희가 아버지 재호(홍요섭)에게 전화해 “나 아빠가 필요해요”라고 ‘눈물의 SOS’를 타전하는 모습이 담겼던 상태. 세희-현우 부부로 인해 ‘그래, 대가족’이 또 한 번 ‘발칵’ 뒤집어질 것이 예상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18회는 10일(오늘)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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