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10일 "현재 북한의 실세는 김원홍 보위부장"이라면서 "그는 보위부장이지만 인민보안부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정찰총국 업무도 일부 맡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안전보위부는 반체제 분자를 색출·감시하는 비밀경찰 및 정보기구의 성격을 갖고 있다. 치안 유지를 맡은 인민보안부는 우리나라 경찰청과 유사한 기구다.
최근 대북매체들은 "국가뭐안전보위부가 인민보안부 관할 업무였던 일반 경제사범까지 담당영역을 확대하는 등 권한이 커지고 있다"면서 "황병서 총정치국장을 제치고 김 보위부장을 '정권 2인자'로 꼽는 주민이 늘고 있다"고 보도해 왔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달 30일 "사업권을 놓고 권력기관간에 치열한 경합이 벌어진 북창화력발전소의 설비교체 업무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보위부에 넘겨줘 김 보위부장의 손을 들어줬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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