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인터뷰] 허동준 “연예인 선거 같다” vs 나경원 “자발적으로 오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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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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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정훈 기자]


아주경제 윤정훈·윤주혜 기자 =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와 선거 유세가 절정으로 오른 가운데, 동작을에서 선거가 연예인 잔치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10일 허동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 후보는 상대 후보의 선거 유세를 두고 마치 연예인 선거를 보는 것 같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상대 후보인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와 장진영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이날 허 의원은 “이번 선거는 이슈가 실종됐다”며 “마치 연예인 선거 같다”고 비판을 제기했다. 

이어 “한 후보는 한 번 더 (의원) 시켜주면 원내대표 하겠다고 하면서 연예인 불러와서 화려하게 유세하고 다른 한 후보는 TV에 출연했다며 스스로를 무한도전 변호사라고 홍보하고 다닌다”며 선거 유세 양상을 지적했다.

실제로 나경원 후보의 이번 선거 유세에 참여한 유명인은 많다. 전원책 변호사, 허재 전 농구감독, 김동길 박사, 남재현 박사, 임형주 팝페라가수, 김병찬 아나운서, 엄홍길 산악인 등 다양하다.

장진영 국민의당 후보는 선거 유세 차량에 자신이 출연했던 TV쇼 프로그램의 영상을 틀고 다닌다.

허 후보는 계속해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상대후보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이 없다”며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고 이에 대한 예산이 필요하다고 해야 하는데 한 번 더 지역구 의원을 시켜주면 예산을 많이 갖고 오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보사 터널 착공을 두고 “나 후보가 정보사 터널을 본인이 뚫었다고 하는데 지난 2002년부터 예산이 배정돼서 추진된 것”이라며 “시장을 만나서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을 두고 자신이 예산을 확보해왔다고 주장하는 것은 허위사실이나 마찬가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나 후보는 오는 2019년 개통 예정인 정보사 터널 착공을 지난 임기 기간 이룬 큰 성과 중 하나로 든다. 사업예산이 배정만 돼 있고 실제로 추진되지 못했는데 자신이 직접 나서 한민구 국방장관에는 기지 이전의 당위성을, 국회와 서울시에는 터널개통 관련 제도와 예산 통과를 강력히 설득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허 후보의 연예인 잔치 지적에 나 후보는 “(유명인들에게) 직접 유세에 와줄 것을 요청한 적이 없다”며 “단지 평소 친분을 쌓아 온 만큼 자발적으로 저를 도와주시러 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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