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코스피에 속한 12월 결산 상장사 가운데 주요 629개사는 2015년 말 부채비율이 121.12%로, 전년 말 대비 5.06%포인트 감소했다.
재무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부채비율은 갚아야 할 부채에 비해 자본이 어느 정도 준비됐는지를 보여준다.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해 구할 수 있다.
이번에 집계한 629개사는 2015년 말 부채총계가 1188조5988억원으로, 1년 만에 2.31% 증가했다. 이에 비해 자본총계는 981조3792억원으로 6.59% 늘었다.
반면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한 기업은 100개사(15.9%)로 전년 107개사(17%)에 비해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기업을 보면 평균 부채비율이 414.27%로, 전년 384.63%에 비해 재무 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분야에서 1차금속, 가구,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 고무·플라스틱제품을 비롯한 12개가 부채비율 감소를 기록했다.
반대로 기타기계와 장비, 담배. 기타운송장비, 음료, 자동차, 트레일러를 포함한 나머지 12개 업종은 높아졌다.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건설업, 광업, 교육 서비스업을 비롯한 11개가 부채비율 감소를 보였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증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