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월 국내 주식시장서 4조4000억원어치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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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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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4조원어치 이상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3월 한 달 동안 4조4000억원어치의 국내 상장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넉 달 연속 순매도하다가 다섯 달 만에 매수 우위 기조로 돌아섰다.

가장 많이 사들인 국가는 미국(1조8350억원), 영국(9580억원), 프랑스(5280억원), 스위스(3220억원), 아일랜드(2560억원) 순이었다.

순매도 상위권에는 사우디아라비아(3360억원), 독일(1840억원), 이탈리아(1210억원) 등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아시아 투자자들이 각각 1조9000억원, 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사우디가 포함된 중동 지역 투자자들은 2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3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 평가액은 433조1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8.8%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달 우리나라 채권에 6000억원을 순투자(순매수액에서 만기상환액을 뺀 것)해 채권 보유 잔액은 97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전체 국내 채권 중 외국인 보유 채권 비중은 6.1%에 그쳐 201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스위스가 1조2000억원어치를 순투자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호주(4000억원), 중국(4000억원)의 순으로 순투자증가액이 큰 편이었다.

스위스는 한국 채권을 14조5000억원어치 보유해 미국(14조3000억원)을 제치고 중국(17조9000억원)에 이은 보유량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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