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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도서관전쟁' 포스터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기타큐슈 시 고쿠라미나미 시립도서관은 일본에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다. 지난 2월에는 일본 내 고등학교의 수학 여행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쿠라미나미 도서관이 관광지로 떠오른 데에는 영화의 힘이 크다. 영화 ‘도서관 전쟁’의 촬영지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2013년에 처음 개봉되었으며, 2015년 속편도 만들어졌다.
영화의 원작은 일본에서 600만부 판매를 돌파한 아리카와 히로시의 소설이다. 이 작품은 국가에 의한 검열과 미디어 규제가 난무하는 일본이 배경이다. 그리고 이에 대항해 도서관에서는 책과 책을 읽을 자유를 결사적으로 방어하는 ‘도서대’의 활약이 주된 줄거리이다.
영화 개봉 후에 최근까지도 꾸준히 한 달에 100명 안팎이 견학을 오며, 전국 각지에서 이 작품의 팬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은 최근 보도했다. 도서관 내에서는 ‘도서관 전쟁 코너’가 상설 운영되고 있을 정도다.
도서관 회의실은 영화에서는 '작전실'로 나왔고, 이외에도 현관, 외관 등 영화에 등장하는 장소가 많이 있다. 이 도서관의 장서 수는 약 48만권에 이른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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