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고창 이팝나무 복제나무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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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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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풍성하게 핀 흰 꽃이 마치 그릇에 소복하게 담긴 쌀알로 보여 그 해 농사의 풍년 여부를 점치기도 했다는 이팝나무.

전북 고창군은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 183호로 지정된 고창 대산면 중산리 이팝나무를 노거수(老巨樹) 유전자원의 영구 보존을 위해 유전자은행을 통한 복제나무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 이팝나무 만개사진[사진제공=고창군]


고창 대산면 중산리 이팝나무는 수령 약 250년 정도에 높이 10.5m, 둘레 2.68m로 이팝나무로서는 매우 크고 오래된 노거수로 생물학적 보존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을 받으며 문화적 가치를 지켜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 이팝나무 시료채취사진[사진제공=고창군]


국립산림과학원은 중산리 이팝나무와 같이 역사·학술적 가치를 지닌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우량 유전자를 미래의 예측할 수 없는 태풍, 낙뢰, 화재 등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악화로 인한 소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노거수와 똑같은 나무를 복제하고 DNA를 추출하여 장기보관하는 방법으로 우수 유전자를 보존하고 있다.

군과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은 조상들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유전자원이 잘 유지·보존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보존관리 체계 구축과 보존원 조성 및 DNA 지문 작성에 의한 식물법의학 증거자료 확보 등 적극적인 유전자원 보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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