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탓? 불황 탓?' 벌써 원피스 계절… 롯데백화점, '원피스 페어'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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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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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 '티렌' 매장에서 고객들이 원피스 쇼핑하는 모습[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롯데백화점이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러블리 블로썸(Lovely Blossom) 원피스 페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미샤, 모조에스핀, 지고트, 베네통 등 120여개 여성패션, 영패션 브랜드가 참여해 총 60억원 물량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측은 최고 기온이 20도가 넘는 날씨가 지난해보다 2~3주일 빠른 이달 초부터 이어지면서 행사를 한 달 정도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주목받는 디자인인 플라워, 레이스, 프릴 등 화려하고 로맨틱한 스타일의 원피스를 준비했다. 장기적인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지난해부터 여성 패션 부문에선 경제 호황기였던 1980~90년대 스타일인 화려한 컬러와 꽃무늬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여성 패션 바이어들은 이번 원피스 행사를 위해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지난 8개월 동안 국내외 원피스 트렌드를 분석하고, 화려하면서 로맨틱한 스타일의 원피스 상품을 대량 기획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나이스크랍 원피스 9만9000원, JJ지고트 프릴원피스 8만9000원, 쉬즈미스 원피스 8만원 등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7일까지 잠실점, 부산본점, 광복점에서는 '원피스 균일가' 상품전도 진행한다. 라인, 쥬크 등 총 50여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80% 할인한 3·5·7만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14일 본점에서 쟈딕앤볼테르, 케네스레이디 등 총 9개 브랜드의 원피스 신상품을 감상할 수 있는 '원피스 패션쇼'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원피스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브랜드 별로 인기 화장품 샘플, 텀블러 등의 사은품도 증정한다.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총 11개 점포에서는 기부단체인 아름다운가게와 연계해 '헌 원피스 기부 행사'도 진행한다. 15만원 이상의 원피스를 구매하는 고객 중 헌 원피스를 기부하는 고객에게는 1만원 금액할인권을 증정한다. 점포별로 기부 받은 원피스를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한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불황 속 소비심리 회복을 통해 파트너사의 재고 소진에 기여하고자 지난 2월부터 매월 여성 패션 트렌드 아이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2월에는 '트렌치코트 페어', 3월에는 '코디건 페어'를 진행했으며 두 행사에서 총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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