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미세조류 스피룰리나 피부 재생 능력 담은 나노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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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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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룰리나(spinulina)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 미세조류의 일종인 스피룰리나의 피부세포 활성화 및 재생촉진 물질을 함유한 나노소재 제조기술이 개발됐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섬유복합소재 및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기술개발 사업'을 수행하는 해양바이오소재연구단 신화성 인하대 교수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 성과를 냈다고 11일 밝혔다.

스피룰리나는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플랑크톤이다. 35억년간 열악한 환경에서 생존하면서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을 보유하게 됐다.

그 중 노화 원인인 활성산소를 낮추는 효능이 있는 '피코시아닌'은 상처 부위 세포를 활성화해 효과적인 피부 재생을 돕는다.

연구진은 스피룰리나의 피부 재생 능력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고자 피코시아닌을 나노 단위 가는 실을 여러 겹 쌓아 만든 섬유인 나노소재에 접목했다.

스피룰리나 나노소재를 실험용 쥐의 손상된 피부조직에 처리한 결과 상처 크기가 절반으로 감소했다. 피부 조직 재생에 필요한 수분 함량도 일반 나노소재보다 많았다.

해수부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건강식품 소재로 유명한 스피룰리나를 나노소재로도 개발해 화장품과 의약품 제조에 활용할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 연구팀은 특허 등록을 마치고 민간기업에 기술을 이전했으며, 공정 최적화 등 후속 연구를 할 예정이다.

송상근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앞으로도 해양생물을 활용한 식품·의료·산업소재 등을 개발해 해양바이오산업 경쟁력를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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