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올해부터 능력과 자질을 갖춘 공무원을 5급으로 선발하기 위해 업무역량을 평가하는 사무관 승진제도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지방공무원의 사무관 승진임용은 근무성적평정(40%)과 역량평가(60%)을 합산해 인사위원회에서 승진인원의 100%를 심사로 의결하기로 했다.
역량평가는 △주어진 상황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규명, 대안을 제시하는 보고서 평가 △중간관리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측정하기 위한 개인별 면접평가 △함께 근무한 직원의 현장평가를 각각 20%씩 반영하여 실시한다.
특히, 현장중심의 교육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평가를 도입하는데, 직종 직렬 부서 간 칸막이를 걷어내고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협업 능력이 우수한 공무원을 사무관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 사무관 승진임용은 오는 8월 승진후보 대상자를 정하고,이어 9월부터는 보고서 현장 면접평가를 실시해 10월말까지 승진임용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이정우 총무과장은 “기존의 사무관 승진임용시험제는 업무역량 평가 기능이 취약하고, 시험 준비에 따른 업무 공백과 개인의 경제적 부담이 컷었다.”며 “이번 승진제도를 통해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능력과 자질을 갖춘 교육현장의 공무원이 선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승진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지방공무원 5급 승진임용 방법 변경공고를 했으며, 노동조합 교육지원청 학교 등 현장 근무자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4개월간 5급 심사승진 제도에 관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심사승진 방안을 마련해 5급 승진제도 설명회(2회)와 본청 부서장 협의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승진제도 개선안을 최종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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