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태양의 후예, 창조경제·문화융성 모범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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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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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융성위 회의 참석…송중기와 K-스타일 허브 행사장 둘러봐

[사진=인터넷사진]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대해 "그야말로 콘텐츠 산업과 제조업의 동반성장 효과를 보여주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의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제5차 문화융성위원회의에 참석해 "('태양의 후예') 드라마 자체로도 해외 30여 개국에 판권이 팔렸을 뿐 아니라 화장품·패션·식품과 같은 우리 상품의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K-스타일 허브 한식문화관 개관식에 참석해 '태양의 후예' 주연 배우이자 한국관광공사 홍보대사인 송중기씨와 함께 한식문화관의 전시관, 체험관, 아트마켓관을 둘러보고 문화관이 한식문화의 세계화와 음식관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고유문화의 자산과 우리 문화의 인적 자산을 잘 키워 문화가 산업활성화에 돌파구가 되고 산업에 문화를 접목해서 경제의 외연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제조업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을 문화콘텐츠 중심으로 전환해 가면서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두 날개를 활짝 펼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각종 지원제도와 규제가 문화콘텐츠 산업 현장의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부터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자 노력해왔다"면서 "지금도 정부에서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문화 분야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문화의 국경이 없어지고 문화 속에서 하나가 될 수 있는 지금 이 시기에는 우리 문화의 틀을 바로잡고 확립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며 "지난주 멕시코 순방 시 참여한 공연에서 태권도, K-팝, 아리랑 연곡 등에 열광하는 멕시코 국민들을 보면서 우리 문화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우리 문화 예술을 보다 가깝게 체험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는데 정부가 문화의 날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나면서 참여프로그램이 2배 이상 증가했고 국민들의 인지도·참여도·만족도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체험 중심의 문화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 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려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문화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청소년기에 갖게 돼서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지 못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미래를 잃어버리는 것이 될 것"이라며 "그것은 우리 혼을 잃어버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 박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의 국제개발협력(ODA)이 확대되면서 (관련 예산이) 올해는 약 2조4394억원에 달하지만 문화분야 ODA는 올해 128억원으로 매우 미미한 실정"이라며 "한국형 문화 ODA 모델을 개발하고 문화적 기여를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한식문화 세계화 기반 구축 △소외지역 문화박스쿨 운영 △체감형 지역 생활문화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 △문화서비스 및 콘텐츠 제작환경 개선 등 정책방안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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