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듀오' PD "'복면가왕'과 대결? 존재 이유 인정받는 것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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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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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시청률이 문제가 아니에요. 존재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요."

SBS 새 예능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 연출을 맡은 김영욱 PD가 11일 서울 SBS 목동 사옥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영욱 PD는 화제의 예능프로그램 MBC '복면가왕'과 같은 시간에 편성된 것에 대해 "경쟁 프로그램은 이미 탄탄한 시청층을 보유한, 재미있는 프로그램임이 확실하다"면서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 존재 이유를 인정받고 싶다.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이렇게 많은 이 시기에, '판타스틱 듀오'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인정받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라고 말했다. 틈새를 노려서 이기겠다고 말하는 건 아닌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인간미가 느껴지는 가창 대결이 그것이다. "음악을 통해 인간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가창 외에 뭐가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출발했다"면서 "(경쟁프로그램과는) 음악으로 소구하는 포인트가 다른 것 같다. 시청자가 판단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최영인 CP는 시청자 참여를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시청자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배가된 감동과 친근함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제작진의 숙제"라면서 "감동이 있는 훈훈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판타스틱 듀오'는 지난 설 특집 파일럿으로 방송돼 화제가 됐던 대국민 참여 음악 쇼로, 국내 최고 가수가 자신의 히트곡을 일반인과 함께 부르는 형식이다. '에브리싱' 앱을 통해 지원자를 받는다.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 후속으로 내달 1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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