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11일 오전 세월호 2주기를 앞두고 분당구 야탑동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한 뒤 “세월호 사건은 국가가 얼마나 개인의 삶에 대해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시장은 이어 “국가의 제1의무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인데 세월호 참사는 국가가 그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심각한 사건”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진상은 규명되지 않고 있고, 책임도 명확하게 가려지지 않아 피해자들의 아픔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그는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그 어떤 국가의 의무보다 중요한 의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이런 참사가 다시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과 함께 그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 스스로 나서서 기억하고 기록하고 또 그 책임을 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배를 마친 이 시장은 분향소에 비치된 방명록에 “잊지 않겠습니다”고 다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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