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굴기' 포기 못해..."2050년 대표팀 세계 최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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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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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국을 방문한 '축구광' 시진핑 주석은 맨체스터시티 트레이닝 구장을 찾아,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셀피를 찍기도 했다. [사진=맨시티 공식웨이보]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축구에서는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이 흔들림없는 '축구 굴기'의 야심을 다시 드러냈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11일 '중국 축구 중·장기 발전계획(2016~2020년)'을 공개하고 2050년까지 세계 일류 수준의 축구 강국 도약을 목표로 내세웠다고 11일 보도했다.

발개위와 국무원 축구개혁발전연석회의판공실(중국축구협회), 체육총국과 교육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까지 축구 인구를 초·중학생 3천만 명 등 5000만명으로 늘려 인재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2021~2030년 사이 남자 축구대표팀을 아시아 최고로, 여자 대표팀은 세계 최강으로 끌어올리는 등 중국 축구의 실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031~2050년에는 남녀 대표팀 실력을 세계 최강 수준으로 높혀 중국을 세계적인 축구강국으로 도약시킨다는 포부다.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제외하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여자 대표팀은 1995년 여자 월드컵 3위, 2015년에는 8위에 랭크됐다.

'축구광'으로 유명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집권한 후 중국은 부쩍 '축구 굴기'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시 주석은 월드컵 개최는 물론 월드컵 우승까지 노리며 축구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시 주석 주재 제10차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 회의에서 '중국 축구 개혁 종합방안'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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