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지점 지난 1년간 165곳 사라져…모바일·인터넷뱅킹 발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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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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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지난 한 해 동안 사라진 국내 은행 지점이 총 165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중·지방은행 13곳의 201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각 은행들이 국내에서 운영하는 본점과 지점, 영업소, 사무소는 총 5890곳으로 2014년 말 기준(6055곳)에 비해 165곳이 줄어들었다.

은행별로 보면 SC제일은행의 지점이 2014년 283개에서 지난해 212개로 71개 줄어들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우리은행도 지점이 2015년 기준 956개로 2014년(993개)에 비해 37개가 줄었다.

KEB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 통합한 뒤에 27곳 축소돼 지점이 총 934 곳이다.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한 국민은행도 2014년 1161개에서 지난해 1138개로 지점 23개가 줄어들었다.

13개 은행 가운데 지난해 지점 수를 줄이지 않은 은행은 경남·전북·제주은행 등 세 곳뿐이었다.

은행들이 지점망을 줄이는 것은 모바일과 인터넷 뱅킹이 발달하며 지점을 찾는 고객 수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4239만 건으로 2012년 1294만건에서 3년 사이에 3배 넘게 증가했다.

모바일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지난해 2조4962억원으로 2014년(1조8326억원) 대비 36.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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