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의 태양광' LG전자, 수자원공사와 물에너지사업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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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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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K-water가 12일 대전광역시 대덕구 K-water 본사에서 '물 에너지기술 공동개발 및 사업발굴'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K-water 최계운 사장(좌측), LG전자 이상봉 사장(우측)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LG전자가 물에너지 사업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K-water(한국수자원공사)와 손잡았다. 

LG전자와 K-water는 12일 오후 대전광역시 대덕구 K-water 본사에서 ‘물 에너지기술 공동개발 및 사업발굴’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LG전자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 이상봉 사장, K-water 최계운 사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한다.

먼저 양측은 K-water가 운영하는 댐 수면 등을 활용한 물 에너지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사업기회를 발굴한다.

대표적인 사업이 ‘수상태양광’이다. 수상태양광은 물이 시설의 열기를 식혀줘 태양광 모듈이 가장 높은 효율을 내는 섭씨 25도를 유지하기 쉬워, 육상태양광 대비 에너지효율이 약 10%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산림, 농지 등 토지를 보존하면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우리나라와 같이 국토 면적이 좁은 국가에 적합하다.

또 양사는 K-water 설비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개발에 협력한다. K-water가 운영하는 정수장 및 시화호 조력발전소 (경기도 안산시 시화방조제에 지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 운영에 최적화된 에너지저장장치를 LG전자, K-water, 중소기업이 공동개발한다.

궁극적으로는 전력공급 인프라가 취약하고 대규모 발전소 건설이 어려운 국가대상 물 에너지사업 모델을 발굴해 동반 해외진출을 모색한다.

LG전자 이상봉 사장은 “태양광은 저수지, 댐, 해안가 등 수자원 개발 인프라와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 이라며 “K-water와의 업무협력으로 글로벌 물 에너지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water 최계운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국가정책뿐 아니라 건강한 에너지 생태계 조성, 해외시장 개척 등에 더욱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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