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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일본의 험한류가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맥도날드 광고 영상까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일본 맥도날드가 유튜브 공식 계정에 올린 동영상이 논란이 됐다. 조용한 두사람 (静かなふたり) 편의 광고는 유아를 동반한 한 가족과 점원들이 등장한다.
문제가 된 것은 카운터 앞의 점원이 양손을 모으고 인사를 하는 모습이다. 두 손을 양옆에 붙이고 인사하는 일본식이 아니라는 지적들이 나오면서 일본의 온라인 매체들을 통해 논란이 됐다. 현재 동영상의 조회수는 56만건에 달한다. 일본 맥도날드 공식사이트의 여타 동영상에 비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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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터넷 상에서는 두손을 앞으로 모으는 인사법을 '콘스 コンス'라고 부르면서, 이는 일본식 전통 인사법이 아닌 한국식의 '잘못된 인사법'이라고 지적하는 이들이 꽤 많다. 트위터에서는 그림을 통한 예시까지 들면서 한국식 인사법을 사용하지 말자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일본에서 혐한은 최근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정치권까지 나섰다. 일본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혐한시위를 포함한 '헤이트스피치'(특정 민족·국민에 대한 혐오 시위나 발언 등)를 억제하기 위한 법안을 최근 국회에 공동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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