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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교육의 중심 연천군 생태화가 이태수 그림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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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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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연천군(군수 김규선)은 우리나라 생태세밀화의 원조인 연천출신 이태수 생태화가를 초청하여 11일 연천 중앙도서관에서 생태 그림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연천군이 지난 해 12월 환경부로부터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것을 기념하여 준비한 것으로, 이태수 화가가 최근 그린 연천의 생태 그림들과 지난 10여 년간 그렸던 어린이 그림책 원본 그림 등 42점이다.

작아도 하찮은 것은 없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우리 주변의 크고 작은 생명들을 사계절로 나누어 전시하여 아름다운 연천의 사계절 자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곡읍에 위치하는 중앙도서관에서 처음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이태수화가의 마치 살아있는 듯한 수준 높은 그림들로 가득 메워져 여느 갤러리 못지않은 풍경을 자아냈다.

군 관계자는 “지질공원은 단순히 지질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지질을 둘러싼 생태, 문화, 역사 등 사람 중심의 활동이 핵심으로 이를 활용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며, 이번 생태 그림전 역시 지질공원을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기획한 것으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작은 생명들에 눈을 맞추며 자연을 보고 자연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태수 화가는 본래 서양화를 전공하였으나 1991년 자신의 첫아이에게 우리나라 자연에 대해 보여주기 위해 그림책을 찾다가 마땅한 게 없자 자신이 직접 그리기 시작한 것이 25년 넘게 우리 자연을 담는 생태세밀화의 초석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연천군 백학면에 거주하며 특히 백학 주변의 생물들에 대한 작품들을 즐겨 그리고 있다.

이태수 화가는 꼼꼼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자연 생명이 품은 느낌을 살려내는 생태화가로 한국 어린이 도서상, 문화관광부장관상, 환경부 선정 우수도서, 한국 출판인회 선정 이달의 책 등등으로 선정 및 수상한 바 있다. 『알록달록 무당벌레야』, 『늦어도 괜찮아 막내황조롱이야』, 『가로수 밑에 곷다지가 피었어요』등이 최근 대표작이다. 한편, 이태수 화가의 원화 판매 수익금 일부는 연천군 장학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2일까지 개최되며, 특히 오는 16일 토요일 오후 4시에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30명이 대상이다.

연천군은 한반도 생성의 비밀과 화산활동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암석과 지형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지질명소가 많아 다양한 지질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최근 지질교육의 메카로 부각 받고 있다.
전시관련은 연천군청 전략사업실(031-839-204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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