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가현이는 오후 5시 어린이집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밤11시 잠자리에 들 때까지 계속 TV만 시청한다. 엄마가 있지만 아직 한국말이 서툰 베트남 엄마는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줄 수도 없고 아픈 남편을 신경 쓰느라 아이를 돌볼 겨를이 없다. 이런 가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학교 학습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학교부적응을 겪게 될 가능성이 많다.
0세~12세까지 저소득 아동을 대상으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양시드림스타트는 이렇게 취약한 가정환경으로 적절한 인지적, 정서적 자극을 받지 못하는 유아들을 위해 주1회 가정을 방문해 1대1로 동화책을 읽어주고 놀아주는 드림스타트 ‘어깨동무자원봉사단’을 운영한다.
시는 자원봉사활동에 앞서 지난 9일 고양시드림스타트센터에서 자원봉사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깨동무자원봉사단 발대식 및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드림책동무에는 22명의 고등학생이, 정서멘토링에는 심리상담 경력이 있는 성인 2명이, 지적장애아동 학습멘토링에는 중부대학교 초등특수교육과 학생1명이 참여한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자원봉사자는 “사전교육을 통해 드림스타트 사업 및 저소득 아동에 대한 사전 지식을 습득하고 자원봉사활동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깨달았다”며 “힘들 수도 있지만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봉사활동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고양시 아동청소년과(031-8075-336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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