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원자력 고위급委 14일 첫 회의…산하 4개 실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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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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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한국과 미국의 신(新) 원자력협정 핵심 이행기구인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1차 회의가 오는 1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린다고 외교부가 12일 밝혔다.

한미는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일 미국 워싱턴에서 고위급위원회 출범을 공식 선언했으며, 이에 따른 첫 번째 회의가 이번에 열리는 것이다.

한미는 지난해 4월 4년6개월여간의 줄다리기 협상 끝에 1973년 발효된 기존 원자력협정을 대체하는 협정을 체결, 새 협정은 같은 해 11월 발효됐다.

한미 신 원자력협정 합의 이후 1년 만에 고위급위원회가 가동되는 것이다.

한미는 새협정에 따라 그동안 미국의 사전동의 규정 등에 따라 완전히 묶여 있던 우라늄 저농축과 파이로프로세싱(건식 재처리)을 통한 사용후 핵연료 재활용(재처리) 가능성의 문이 열었고, 고위급위원회는 이 같은 핵심사항에 대한 논의를 포함해 협정 이행을 위한 핵심 메커니즘이다.

1차 회의에는 공동의장인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과 엘리자베스 셔우드 랜달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을 비롯해 우리측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미측 에너지부 등에서 총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공동 보도자료에서 한미는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원자력협정에 따른 원자력 협력의 비전을 구현해 나가기 위한 원칙과 구체적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고위급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사용후 핵연료 관리 △원전연료공급 △원전수출증진 △핵안보 등 4개 각 실무그룹의 '업무범위(TOR, Terms of Reference)'와 '활동계획(Work Plan)'을 채택할 계획이다.

미측 수석대표인 랜달 부장관은 13일 밤 한국에 도착, 방한 기간 조 차관과 만찬을 하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예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에너지부는 핵무기 개발, 생산을 담당하는 부처이며, 랜달 부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량살상무기(WMD) 군축담당 특보였고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러시아·유럽 담당 부차관보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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