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금호석유화학·태영계열도 채권단 관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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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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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2016년 주채무계열 39개사 선정

[자료=금융감독원]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홈플러스, 금호석유화학 및 태영계열의 은행 빚이 늘어 2016년 주채무계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주채무계열중 동부, 현대산업개발, 풍산, SPP, 하이트진로계열은 제외됐다.

금융감독원은 2015년 말 기준 계열 신용공여액이 1조3581억원 이상인 기업 중 주채무계열 39개를 선정, 12일 발표했다.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2015년 말 기준 300조7000억원으로 전년(303조원) 대비 2조3000억원(0.8%) 감소했다.

이로 인해 주채무계열 선정을 위한 신용공여액 기준은 1조3581억원으로 2015년(1조2727억원) 대비 854억원(6.7%) 증가했다. 2017년 선정기준 신용공여액은 이보다 962억원 많은 1조4543억원이 될 전망이다.

올해 선정된 주채무계열은 총 39개로, 전년 41개보다 2개 감소했다. 신규편입된 홈플러스계열은 27위, 금호석유화학계열은 33위, 태영계열은 39위를 차지했다.

동부제철의 계열분리로 동부계열의 신용공여액은 대폭 감소,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현대산업개발, 풍산, SPP는 차입금 상환 등으로 신용공여액이 감소했다.

하이트진로의 신용공여액은 작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주채무계열 선정기준액이 증가함에 따라, 하이트진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39개 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 산업, 하나, 신한, 국민, 농협은행 등 6개 은행이 담당한다.

지난해 말 현재 은행 및 여신전문, 보험, 종금 등 금융기관의 총신용공여액은 1939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810조9000억원) 대비 128조2000억원(7.1%) 증가했다.

특히 보험권역의 신용공여액이 전년대비 13조4000억원 증가해 16.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국내은행은 6.2%, 여신전문금융사 12.6%, 외은지점 9.2%, 종금 37.2%로 각각 늘었다.

그 중 삼성, 현대자동차, SK, 현대중공업, LG 등 5대 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124조3000억원으로 전년(124조7000억원) 대비 4000억원(0.3%) 감소했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39개 계열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이 5월 말까지 재무구조 및 소속기업체 평가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관리대상계열 및 재무구조 악화 계열에 대해서는 상반기 및 수시 평가를 추가로 실시하는 등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장복섭 금감원 신용감독국장은 "주채권은행에 대해 매반기 약정이행 점검 및 매분기 자구이행 점검을 철저히 하고, 약정 미이행시 원칙에 입각해 처리토록 지도할 것이다"며 "채권은행 대출채권 변동내역을 점검해 부당한 여신회수 등 주채무계열 제도의 신뢰성을 저해하는 행위도 방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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