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천시가 독자적이라도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굳혔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12일 제3연륙교 기본설계용역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제3연륙교 기본설계용역업체에 대한 입찰결과 61억8800만원을 쓴 ‘평화엔지니어링’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오는2017년3월까지 기본설계를 마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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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연륙교 위치도[1]
이는 인천시가 지난해 8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 로부터 제3연륙교 설계비를 지원하겠다는 공문을 받은데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LH는 인천시의 기본설계 용역업체 확정이후 갑자기 설계비 지급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국토부가 △인천대교와 영종대교간 MRG(최소운영수익보장)문제 △인천국제공항의 정시성등 난제에 대해 인천시와 의견조율을 보지 못 했다며 LH에 설계비지급 연장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대감에 부풀었던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주민들의 민심은 폭발직전까지 이르는등 문제가 증폭되고 있다.
이에따라 인천시는 모든상황을 고려하고 최근 기본설계용역업체가 선정된 만큼 더 늦춰질 경우 사업추진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사업을 강행할 방침이다.
당장 올해내로 문제가 될것으로 예상되는 20~30억원의 설계비는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인천도시공사에 요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시관계자는 “재원이 이미 마련돼 있는데도 사업진행이 되지 않고 있는 제3연륙교건설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은 이루말할수 없는 실정”이라며“ 이번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꼭 주민들의 염원을 이루어 주자는 것이 인천시의 의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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