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가격, 정부 비축물량 공급에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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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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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의 비축물량 공급에도 배추와 무 가격이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1일 현재 배추와 무 도매 가격은 1kg 당 4686원, 1891원으로 평년 동기에 비 해 각각 49%(2307원), 46%(878원) 올랐다. 평년에 비해 배추와 무의 물량은 36%, 31% 부족한 상황이다. 배추와 무는 정부의 수급조절 매뉴얼상 각각 '상승경계', '상승심각' 단계로 격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정부는 배추, 무 등 채소류 정부 비축물량 공급을 당분간 더 늘리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무 등 일부 채소류를 중심으로 수급 불안과 가격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이달 중순까지 정부가 비축한 배추의 공급량을 하루 100t에서 180t으로, 무의 공급량은 하루 150t에서 200t으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11일 이준원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농촌진흥청, 농협중앙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농산물 수급점검회의를 열어 채소류와 한육우 등 품목에 대한 수급조절 대책을 마련했다.

최근 주요 농축산물 가격은 대체로 안정돼 있으나, 채소류의 경우 지난 1월 한파 영향으로 지속적인 가격 강세를 보이며 10개 품목의 평균 가격이 이달 초에 비해 52.1% 상승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양파의 경우 제주, 전남 고흥 등 산지의 햇양파 출하로 공급량이 점차 늘어나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배추는 현재 전남 나주 등 일부 지역에서 출하 중인데, 봄배추 출하 지역이 확대되는 4월 20일경부터는 수급여건이 개선돼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무, 마늘은 현재 작황이 양호해 출하가 본격화되는 오는 5월 상순과 하순부터 각각 가격 하락 폭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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