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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연료전지 매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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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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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SDI가 연료전지 사업에서 손을 뗀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연료전지 설비 매각을 추진중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연료전지 설비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매각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라고 말했다.

삼성SDI가 연료전지 부문에서 국내 최다 특허를 가지고 있음에도 매각하는 것은 경영효율화의 일환이다. 사업성이 불투명한 부문은 팔아치우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삼성SDI는 2014년 말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사업을 정리했고, 1월에는 케미칼(화학) 사업부문을 분할하는 등 배터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사업재편 작업을 벌여왔다.

삼성SDI는 향후 5년간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0년 세계 탑 수준으로 올라서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 등을 통해 히말라야를 넘기 위해 신체구조를 바꾸는 쇠재두루미를 예로 들면서 "우리도 조직 속의 지방은 제거하고 근육을 키워야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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