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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판세] 충청·대전·세종·강원·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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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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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충청북도 우세지역 현황 [그래픽=김효곤 기자]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역대 총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 지역은 이번 총선에서 선거구가 2곳 늘어 총 27곳이 됐다. 정치적 비중은 커졌지만, 20여년 만에 지역 연고 정당 없이 치르는 총선이라 판세 예측은 더 '안갯속'이 됐다.

자체 판세조사에서 새누리당은 27곳 중 16곳을, 더민주는 6곳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했다. 국민의당은 대부분을 경합이나 열세로 평가했다.

충북 8개 지역은 새누리당이 5곳을 우세로 분류한 반면, 더민주는 1석도 못 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충북 청주 흥덕과 서원은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양상이다. 충남은 11곳 가운데 새누리당이 8곳, 더민주가 2곳을 우세로 각각 내다봤다. 국민의당에선 천안병과 아산을, 당진에서의 승리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대전의 경우 새누리당이 7곳 중 3곳, 더민주가 4곳을 우세로 분류한 가운데 이재선 새누리당 후보와 박범계 더민주 후보의 리턴매치가 벌어지는 서구을이 접전지로 꼽힌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공천배제(컷오프)에 반발, 더민주를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해찬 후보의 현 지역구인 세종시도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박종준 새누리당 후보가 이해찬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과 제주에서는 '일당 체제'가 무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전체 의석(9곳)을 차지한 강원은 여론조사 결과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원주갑 등 일부 지역의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동해·삼척에서는 이철규 무소속 후보가 이강후 새누리당 후보에 앞서는 결과를 받았다.

야권의 '텃밭'이었던 제주도 역시 접전지역이 많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더민주가 전체 의석(3곳)을 석권한 것과 달리, 양치석(제주갑) 후보와 부상일(제주을) 후보 등 새누리당 후보들이 오히려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선다는 것이 새누리당의 주장이다. 서귀포에서도 위성곤 더민주 후보가 강지용 새누리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어 그간의 일당 구도가 깨질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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