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경제 리스크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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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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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지방정부 주요책임자 경제형세 좌담회.[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중국의 실물경제는 리스크가 첩첩산중이며, 일부 부문은 심각한 위기상황이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현재 경제운용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정부망이 12일 전했다. 리 총리는 11일 베이징에서 지방정부 주요책임자 경제형세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장가오리(張高麗) 상무부총리, 류옌둥(劉延東) 부총리, 왕양(汪洋) 부총리, 마카이(馬凱) 부총리, 양징(楊晶) 국무원 비서장, 왕융(王勇) 국무위원, 쉬사오스(徐紹史) 발전개혁위원회 주임, 가오후청(高虎城) 상무부장 등 국무원 주요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또한 허베이(河北)성 장칭웨이(張慶偉) 성장, 랴오닝(遼寧)성 천추파(陳求發) 성장, 장쑤(江蘇)성 스타이펑(石泰峰) 성장, 산둥(山東)성 궈수칭(郭樹清) 성장, 후난(湖南)성 두자하오(杜家毫) 성장, 광둥(廣東)성 주샤오단(朱小丹) 성장, 충칭(重慶)시 황치판(黄奇帆) 시장, 칭하이(青海)성 하오펑후이(郝鹏汇) 성장 등도 참석했다.

리 총리는 "현재 경제운용은 안정된 가운데 호전되는 시그널이 나오고 있지만 하방압력은 여전히 크고, 글로벌경제에서도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앙 정부 예산 내의 투자 프로젝트에 배정된 예산을 모두 조기 집행하라"고 주문했다.

리 총리는 중소기업 지원과 내수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그는 "영세기업, 중소기업의 부담을 위한 감세, 공급 측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각종 기업부담 경감책들을 강조했다. △영업세의 증치세(부가가치세) 전환 전국적 시행 △각종 사회보장보험(의료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 양로보험, 주택공적금) 세율의 단계적 인하를 특히 강조했다.

또 "일부 업계에서 수요가 늘고 있지만 구조조정은 결코 늦춰서는 안 된다"며 "낙후한 생산설비는 도태시키고,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직자들을 잘 돌봐야 하며, 기본적인 생활은 보장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일부기업은 경영이 어렵고, 일부 지방재정 역시 어려움이 커져가고 있다"며 "각 지도자들이 민생을 책임지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서 취업 등 사회안전을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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