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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통업계 대목? 유통업계, 선거일 소비자 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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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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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대형마트는 휴점으로 선거 특수 재미 못봐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소비 지수를 중심으로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 덕분에 또 하나의 '휴일'을 맞이한 유통업계가 고객 모시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4·13 선거일이 비록 정부에서 정한 법정공휴일이지만 일부 대형마트를 제외한 백화점과 외식업계는 휴무가 아닌, 일을 해야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업체들에선 주중에 덤(?)으로 늘어난 공휴일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각 유통업계에서는 선거일 투표를 끝낸 이들은 물론 봄 나들이를 나온 소비자들을 모시기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먼저 백화점 업계는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봄 정기 세일에 더해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일부터 롯데호텔과 연계해 ‘고메 스트리트 페스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선거날 역시 가족, 연인들의 발걸음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년보다 2~3주 빠르게 '원피스 페어'를 진행하며 여성 고객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선거 당일 올해 첫 대규모 출장세일에 나선다. 물량 규모만 400억원으로, 선거 당일인 13일부터 '렛츠런파크 서울(구 과천 경마공원)'에서 출장 세일을 열며 선거일 투표를 장려하기 위해 선거 당일에 한해 투표 인증 사진을 제시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현대백화점 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

이미 정기세일이 끝난 신세계백화점도 선거 당일인 13일부터 대규모 행사를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여성보다는 남성을 선택했다. 13일부터 모든 점포에서 남성들을 위한 ‘멘즈 위크’를 열고 대대적인 행사를 벌인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임직원들의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개점시간을 30분 늦추기로 했다. 명품관 내 식품관 고메이 494는 선거 당일부터 투표 확인증을 지참한 고객에게 1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2000원 할인권을 증정하며, 수원점에서는 13일 당일 8층 전문 식당가 전 메뉴를 10% 할인한다.

업계에 따르면 소비 심리는 지속 상승 중이다.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1분기 증가세로 돌아섰다. 백화점의 경우 봄 정기 세일 실적도 전년보다 나아졌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주말까지 전년 대비(세일기간) 4.2%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8.1% 신장했고 현대백화점 역시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매출이 순항 중이다.

다만 일부 대형마트는 선거 특수를 보지 못하게 됐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일부 점포는 수요일에 휴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만 하더라도 인천공항점을 비롯해 과천점, 김포한강점, 남양주점, 덕이점, 도농점, 별내점, 안양점, 오산점, 일산점, 진접점, 킨텍스점, 킨텍스점T, 파주운정점, 파주점, 평촌점, 포천점, 풍산점, 화정점 등 경기·인천 지역 일부 점포와 충청, 경상, 강원도의 점포들이 이날 문을 닫는다.

홈플러스 역시 일산점, 킨텍스점, 우너주점, 파주문산점, 안동점, 문경점, 강릉점, 평촌점, 김포풍무점, 포천송우점, 계룡점, 하남점, 고양터미널점, 구미점, 김포점, 진접점, 보령점, 삼척점, 안양점, 오산점, 울산남구점, 울산북구점, 울산점 등이 휴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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