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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절감·해외 조선소 매각…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위한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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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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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지난해 5조5051억원의 천문학적인 영업손실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강도 구조조정, 수주 노력 등 1분기 턴어라운드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서울 본사 직원의 절반인 250명가량을 거제도 옥포조선소로 이동시킨다.

회사 측은 “추가 수주가 어려운 해양플랜트 기본설계와 연구 인력을 내려보내 남은 수주 잔량을 기일에 맞추기 위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해양플랜트 직원들이 떠난 자리에는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에서 근무하고 있는 200여명의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이 대신 들어온다. 이들이 본사로 들어오면 임대료도 절약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본사 임원을 55명에서 42명으로 줄이고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을 통해 부장급 이상 고직급자 1300명 중 300명을 내보낸 바 있다. 회사가 보유한 VIP 내빈 수송용 헬기까지 팔았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자회사인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 물량을 이관해 4개월 만에 수주 성과를 만들어냈다,

대우조선해양은 망갈리아조선소로부터 15만t급 수에즈막스 탱커 2척을 옥포조선소로 이관해 건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2척을 모두 인도할 경우, 1억3000만 달러(약 148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그리스 마란가스가 인도 시기를 3개월 정도 앞당겨 달라고 요청이 들어왔다”면서 “망갈리아조선소에서는 납기일을 맞추기 어려워 옥포조선소로 옮겨 건조하게 됐다”고 말했다.

망갈리아조선소에서는 아직 건조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였으며, 인도 시기를 당기는 조건으로 수주 금액을 더 받고 새롭게 계약을 맺었다. 2017년 9월까지 2척 모두 인도하는 조건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이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매각을 추진 중인 망갈리아조선소는 최근 외국계 선사와의 매각 협상에 실패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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