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인문학관 현판이 예술작품으로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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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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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견 서예가 밝뫼 김혜옥씨, 영산대 '도광헌' 현판 제작

밝뫼 김혜혹 선생과 영산대 인문학전용콤플렉스에 사용된 도광헌 현판 모습. [사진제공=영산대]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지역의 인문학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의 인문학전용 콤플렉스에 눈길을 끄는 예술작품이 있다.

작품은 최근 '도광헌(導光軒)'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한 영산대 인문학전용콤플렉스의 현판이다.

이 현판은 가로 길이만 2미터가 넘는 느티나무 자연목(가로225CmX세로55Cm)에 예술성이 잘 표현될 수 있는 전서체(篆書體)를 독특한 음양을 통해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전과 현대의 만남으로 미래를 창안한다'는 컨셉으로 제작된 이 현판은 인문학적 담론들이 진행되는 영산대의 '도광헌'이라는 공간을 잘 담아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현판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주인공은 '밝뫼'라는 아호로 활동 중인 중견 서예가 김혜옥씨(57·사진).

김씨는 경기도 고양시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로, 경기미술대전 우수상 수상과 국제 아트페어에서 'Feel&Solar'상 수상, 2015 히달고 국제국경페스티벌 초대전 '국제언론인상' 수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서울 상암 DMC 홍보관 개관기념 초대전과 2015 전북 세계 서예 비엔날레 초대전, 포천 아시아 비엔날레 초대전 등에 초대작가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 작가는 "생명력있는 행운을 상징하는 느티나무 원목에 글자들의 획수와 대칭의 조화 등을 고루 감안해 편안하면서도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잘 읽혀져야 한다는 점을 감안, 자연스러움과 그 속에서 글자간 이뤄지는 조화에 포인트를 두고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산대는 지난 6일 해운대캠퍼스 D동 1층에 건축면적 353㎡(약 106평)규모로 인문학 콤플렉스인 '도광헌(導光軒, 깨달음의 빛을 이끄는 터)'의 개관식을 개최하고, 동시에 현판식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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