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과학원 "위안화 15% 절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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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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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회과학원 학부위원 "위안화 15% 절하해야" 주장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경기 하강국면에 대응하기 위해 위안화를 15% 절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위융딩(余永定) 중국 사회과학원 학부위원은 이탈리아 코모호(湖)에서 열린 암브로세티 포럼에 참석해 "당국은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해야 한다"며 "중국은 위안화를 15% 절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1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지가 보도했다.

그는 디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부채 악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위안화 절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위 위원은 "중국 기업의 부채는 미국보다도 많은 14조 달러"라며 "이는 중국 경제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위안화 가치가 절하되면 빚더미에 시달리고 있는 많은 중국 기업들은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된다.

그는 또 3월 중국의 외환보유액 상승은 일시적일 수 있다며 "외환보유액은 위안화를 절하할 때까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위안화 절하가 가져올 충격을 우려하고 있지만 위 위원은 절하를 하더라도 환율이 곧 안정을 찾을 것으로 그는 낙관했다.

그는 "3조2000억 달러의 외환보유액을 갖고 있고, 무역흑자가 GDP의 3%에 달하는 국가의 통화가 붕괴하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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