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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빙상연맹 회장, ISU 집행위원 출마…회장직 물러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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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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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 겸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사진=제일기획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사위인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 겸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집행위원에 출마한다.

12일 빙상연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제 56차 ISU 총회에서 열리는 집행위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4월 중순 국제빙상경기연맹 집행위원 후보에 정식 등록할 예정이다.

김 회장이 ISU 집행위원이 되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ISU 집행위원은 6월 6일부터 10일까지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제56차 ISU 총회에서 결정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신임 회장과 집행위원 10명을 선출한다.

김재열 회장의 집행위원 당선 가능성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ISU관계자들과 각국 빙상연맹 고위임원들과 친분을 두텁게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회장은 지난 2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조정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조정위원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전반적인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실사하는 자리다.

김 회장의 ISU 집행위원 출마 결정에 따라 빙상계는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빙상계는 구타 파문, 파벌 싸움, 승부조작 등 각종 악재에 몸살을 앓다가 지난 2011년 김재열 회장이 선임되면서 정화의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미성년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의 음주 추태와 불법 스포츠 도박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다시 위기를 맞은 가운데 김 회장의 부재로 한국 빙상계가 또 다른 변화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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