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지난해 영업익 134억원…전년대비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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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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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리아]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롯데리아가 지난해 메르스 사태와 외식업계 경쟁 심화로 부진한 실적을 거두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지난해 국내기준 매출 960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4억원으로 67.8%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572억원으로 집게됐다. 해외자회사인 버거킹재팬의 차입금에 대한 지급보증 548억원을 회계장부에 선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롯데리아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동남아시아 경기 침체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롯데리아 법인의 주식가치 재평가 차이금액인 222억원을 역시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회계 장부에 선 반영했다"며 "이는 영업손실이 아닌 미래 위험요인을 장부상 반영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급보증의 경우 모기업인 당사가 버거킹 재팬의 금융기관 차입에 대해 지급보증을 한 것으로 현재 버거킹 재팬 매출액은 2015년 12.1%, 2016년 1분기 18.0% 신장 중이며 향후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도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 및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롯데리아 법인의 수정공시의 경우, 국제회계기준(IFRS)상 재고차이 금액을 즉시 비용처리 해야 하나 베트남 롯데리아 법인에서는 현지 관행상 장기선급비용 계정으로 처리한 것이 2015년 3월 말 발견됐으며, 12월까지 정확한 금액 산정을 위해 현지 실사를 했고, 올 3월 초 실사 완료 후 자발적으로 수정공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리아 베트남 법인은 2010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영업이익을 182억원 부풀렸다. 베트남 법인은 해당 기간 동안 120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낸 것이 아니라 62억원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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