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몸 상태 100% 완벽해”…개막 8경기 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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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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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 사진=서민교 기자]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잠실) = 올 시즌 개막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던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26)이 돌아온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합류로 공·수·주 전 부문에서 LG의 전력 상승도 예상된다.

오지환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 등록을 마친 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양상문 LG 감독은 이날 오지환을 배려해 부담을 덜 수 있는 9번 타순에 배치했다.

이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던 오지환도 “그동안 뛰지 못하면서 간절함이 생겼다”며 “지금 뛰는 것도 100% 가능하다. 타격보다는 수비 역할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뒤늦게 합류한 것만큼 더 집중해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지환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해 6주 재활을 거쳐 복귀했다. 지난 8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선 오지환은 3일 연속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0일 화성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는 2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LG는 붙박이 주전 유격수인 오지환의 공백이 컸다. 오지환의 빈자리는 내야수 강승호가 채웠으나 1군 데뷔 시즌이었기 때문에 경험에서 부족함을 드러냈다. 강승호는 수비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6경기 타율 0.192(15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오지환의 합류는 천군만마다. LG는 시즌 초반 상승세가 한 풀 꺾이면서 시즌 전적 3승4패로 8위로 내려앉았다. 공·수의 안정감 넘치는 활약은 물론 최근 3년 연속 팀 내 도루 1위를 기록한 오지환의 빠른 발을 활용한 뛰는 야구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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