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2일 체험‧참여중심 학교통일교육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학생의 흥미와 수준을 고려한 체험활동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학생들의 참여도와 교육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을 통해 교육부는 학생이 중심이 돼 체험하고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학교통일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학년 구분 없이 일률적으로 제공되던 통일교육 자료 대신 학생의 발달단계에 맞는 학년별 활동중심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통일‧안보교육 시간은 확대해 연간 교과 4시간, 창체 6시간의 일정 시수 이상 운영을 권장할 예정이다.
교과간 통일 관련 내용은 연계해 도덕, 사회, 역사 등 관련 교과 간 통일교육 관련 서술 내용의 연계성을 높이고 국어, 영어, 음악, 미술 등 기능 중심 교과도 통일 관련 소재 활용을 권장할 방침이다.
학교생활기록부와도 연계해 통일․안보교육 관련 창의적체험활동 등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활용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시․도교육청의 통일‧안보 교육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시‧도교육청 평가 반영에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해 2017년 시․도교육청 평가지표(2016년 실적)에 학교통일교육 활성화를 넣는 것을 검토한다.
통일동아리 운영 선도학교 100개 학교도 새로 지원해 통일에 대한 의지와 역량을 키우고 창의적 아이디어와 활동이 확산되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광복 70년 기념으로 개최한 전국 학생 탐구토론대회에 이어 통일을 주제로 한 전국 학생 통일 탐구토론대회도 개최한다.
교사의 통일교육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통일교육 수업연구회 10개를 신규 지원해 창의적인 통일교육 자료의 개발‧공유‧확산을 강화하고 교원 직무연수 및 자격연수에 통일교육을 포함해 통일에 대한 이해와 교육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통일‧안보교육 관련 체험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시‧도교육청 평가에 통일교육 활성화 항목 반영을 검토하는 등 여건 조성에도 나선다.
교육부는 계획 추진과 관련해 통일부(통일교육원)와 협업할 방침이다.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활동중심 통일교육 프로그램 등이 학교통일교육의 활성화와 학생들의 자율적 통일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연말 통일교육 우수학교 20곳을 선정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학교통일교육 활성화 계획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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