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순천지청과 손잡고 지역 위기청소년 예술치유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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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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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GS칼텍스 여수공장은 검찰과 손잡고 전남동부지역의 보호관찰이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위기 청소년을 위한 예술치유 사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GS칼텍스는 이날 광주지검 순천지청에서 순천지청, 법무부 법사랑위원 전남동부지역연합회와 '마음톡톡 예술치유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마음톡톡은 GS칼텍스의 국내 최초 본격 아동 심리정서 예술치유 공헌활동이다. 

협약에 따라 GS칼텍스는 이달 말부터 지역의 보호관찰 및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청소년들을 5~6명의 조 단위로 편성해 기타·드럼 연주, 작사·작곡 등 음악을 활용하는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프로그램은 주 1~2회씩 총 15회에 걸쳐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치료학과의 전문 음악치료사가 진행한다.

집중 치유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올데이(All Day)뮤직캠프가 함께 개최되고, 연말에는 청소년들이 GS칼텍스 예울마루 무대에서 합동 공연도 펼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음악 치유는 억눌리고 공격적인 감정을 해소시키고 긍정적 자아상 형성 및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 위기청소년들은 심리·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고 재범의 유혹을 견디는 힘을 길러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S칼텍스와 순천지청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위기 청소년을 위한 예술치유 모델 연구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치료학과는 2013년부터 서울서부지검에서 위기 청소년을 위한 음악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음악 치유 전문기관이다. 이화여대에 따르면 국내 소년범 재범률은 약 50%인데 서울서부지검에서 음악 치유를 받은 위기 청소년의 재범률은 15.4%로 월등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GS칼텍스가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마음톡톡'은 지난 3년간 7400여명의 아동들이 집단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심리·정서적 문제를 해결했다. 최근에는 북한이탈주민 전문 지원기관인 남북하나재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탈북 아동·청소년의 심리 치유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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