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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수한 케이테코 되판다는 이아이디···전 주인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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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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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코스피 상장사 이아이디가 지난해 인수한 시스템 폼 업체 케이테코를 다시 원 주인 박종권 대표에게 되파는 내용을 공시한 가운데 박 대표 측에서 이를 부인하며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이아이디는 사업다각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스템 폼 업체인 케이테코 주식 7만1250주(100%)를 141억3800만원에 취득하기로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151억9000만원 규모의 무기명 사모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만기일은 2018년 9월 11일이며 만기이자율은 5%였다.

7개월이 지난 지난 4일 이아이디는 재무구조 개선을 이유로 케이테코 주식 5만444주(108억원)를 박종권외 1인에게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양도총액 108억원 가운데 약 92억원은 2회차 전환사채(CB)와 상계처리하고 나머지 전환사채 5억원과 12억원 가량의 현금은 3개월 이내 받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케이테코 박종권 대표는 이아이디가 케이테코의 지분을 인수해간 이후에 57억원의 적자가 발생했고, 원상복귀에 관한 협의도중에 합의에 이르지 않은채 공시를 했다며 이를 부인했다.

케이테코에 따르면 이아이디측이 최근 원상복귀에 대한 협의를 요청해와서 이를 진행중이었으며 업무 정상화를 위해 3개월의 운영자금과 터키에서 들여온 건설자재에 대한 통관자금 등을 투자형식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검토중이었지만 이아이디의 대표이사가 이를 일방적으로 공시했다는 것이다.

케이테코 측은 "박종권 대표는 최근 폐암말기 판정을 받고 암투병 중"이라며 "그런 그가 아무런 이유없이 57억원 적자가 발생한 회사를 다시 사 경영에 복귀한 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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