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현대증권 1조2500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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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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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KB금융은 1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현대증권 지분(22.56%)에 대한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이어 이날 오후 현대그룹과 현대상선이 보유 중인 현대증권 지분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도 체결했다.

KB금융은 현대증권 지분 22.56%(5380만410주)에 대한 SPA 체결을 통해 1조2500억906만970원에 해당 주식을 취득했다. 최종 인수 가격은 내달 31일 예정된 거래 종결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현대증권 인수 후 KB투자증권과 합병 시 작년 말 기준 자본규모 3조9000억원, 당기순이익 3000억원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다만 애초 시장에서 예상됐던 가격보다 비싼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가 인수에 따른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이 지난달 31일 열린 현대증권 본입찰에서 제시한 금액은 지난 2014년 농협금융이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를 인수할 때 가격보다 1800억원이나 높은 금액이다.

하지만 KB금융은 자체 보유한 16곳의 복합점포와 현대증권 95개 점포의 연계 영업 등을 통해 상품 교차판매, 고객 마케팅 강화, 자산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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