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마법의 해트트릭…레알, 볼프스부르크 3-0 완파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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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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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호날두 트위터]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마법을 부린 골 폭풍으로 기적 같은 드라마를 썼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볼프스부르크(독일)에 3-0으로 승리했다.

레알은 지난 7일 볼프스부르크 원정 1차전에서 0-2로 패해 무조건 3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했던 경기. 레알은 호날두의 원맨쇼로 1, 2차전 합계 3-2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하며 4강에 진출했다.

호날두는 역시 호날두였다. 전반 15분 다니 카르바할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가로지르기를 했고 호날두가 마무리해 첫 골을 터뜨렸다.

두 번째 골을 넣기까지는 단 2분이 걸렸다. 호날두는 17분 토니 크로스의 코너킥을 머리로 방향을 바꿔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1, 2차전 합계 2-2 균형이 잡혔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레알은 후반에도 거칠게 몰아붙였다. 그 중심엔 역시 호날두가 있었다. 후반 31분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레알은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극적인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레알은 역전 드라마를 쓰며 창단 첫 4강 진출을 노렸던 볼프스부르크의 꿈을 허무하게 무너뜨렸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1, 2차전 합계 3-2로 창단 이후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에 페널티킥을 놓친 맨시티는 후반 31분 케빈 데 브라이너의 결승골을 지켜내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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