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중구 용유지역의 음용 지하수에 대해 불소오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먹는물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4년 말 현재 인천시의 상수도 보급률은 98.5%를 넘었으며, 현재도 상수도 보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용유지역도 마을입구마다 상수도관이 설치돼 있어 상수도 사용을 원하는 주민이 중부수도사업소에 신청하면 각 가정으로 상수도 인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용유지역은 주민들의 지하수 선호도가 높아 아직까지 많은 가구가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거나 상수도와 병행해 식수 또는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1분기 음용 지하수 표본 검사 결과 음용 지하수 14건 중 8개 관정 검체에서 불소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6개 관정의 검체는 먹는물 기준 1.5mg/L 이하, 먹는샘물 기준 2.0mg/L 이하로 나타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용유지역의 지하수는 불소 오염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한편, 불소는 자연계에서 화합물 형태로 존재하고 적당한 불소이온은 충치 억제 하는 등 치아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져 있으나, 과량 불소의 장기간 만성적 섭취는 치아변색, 신장기능저하, 골격 및 관절의 변형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어 지하수를 식수로 먹는 시민들에게 더욱 주의를 요하고 있다.
시에서는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지역에 대한 수질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지하수법」에 의한 음용지하수 의무적 검사 실태를 확인하는 등 지하수 안전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지하수 이용 시민을 대상으로 상수도 사용을 권장하고 먹는 물 사용시 주의 할 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하수는 주변 환경 여건에 따라 쉽게 오염 될 우려가 항상 존재하는 만큼 지속적인 지하수 사용을 원할 경우 반드시 먹는 물 적합여부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먹는 물은 반드시 끓여서 음용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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