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SK그룹이 '행복 날개'로 상징되는 자사브랜드로 지난해 2370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SK 지주회사인 ㈜SK는 지난해 8월 합병 이후 그해 12월까지 5개월 동안 SK에너지, SK하이닉스 등 17개 계열사로부터 989억원의 브랜드 사용 수익을 올렸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2370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2014년에는 2332억의 수익을 올렸다.
브랜드 수익료만 따지면 웬만한 대기업 1년 영업이익과 맞먹는 정도다. ㈜SK의 최대 주주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다.
㈜SK는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SK 계열사들과 브랜드 사용료 계약을 했는데, 그 액수가 총 6997억2500만원에 이른다.
계열사별로는 SK에너지 2061억원, SK하이닉스 1037억원, SK텔레콤 781억원, SK건설 567억원, SK종합화학 559억원, SK인천석유화학 322억원, SK루브리컨츠 204억원, SK브로드밴드 206억원, SK플래닛 107억원, SK해운 148억원, SK C&C 139억원, SK가스 160억원 등이다.
한편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SK, LG 등 5개 지주사가 계열사에서 브랜드 수수료로 거둬들인 징수액이 2010년 4700억원에서 지난해 6710억원으로 40%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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