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19대 총선의 54.2%에 비해 4% 포인트가량 상승한 수치다. 이에 따라 여야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63.7%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54.8%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는 19대 총선 당시 전남이 56.7%, 대구가 52.3%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두 지역 모두 상승했다. 이번 투표율 상승은 전국 단위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전투표제가 처음 도입된 효과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사전투표율은 12.2%를 기록했다.
선관위가 기대했던 전국 평균 투표율이 60%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총선 투표율이 지난 2000년 치러진 16대 총선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총선 투표율은 △15대(1996년) 63.9% △16대(2000년) 57.2% △17대(2004년) 60.6% △18대(2008년) 46.1% △19대(2012년) 54.2% 등을 기록한 바 있다. 문민정부 이후 치러진 총선에서 투표율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중 지난 17대 총선에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열풍으로 인해 급상승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 초기인 18대 선거에서는 뉴타운 열풍이 불면서 46.1%를 기록, 최근 2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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