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대타 끝내기 홈런‘ 이대호, 시애틀 5연패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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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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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LB 홈페이지]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연장 10회에 대타로 나서 팀의 5연패를 끊는 소중한 끝내기 홈런을 때려냈다.

시애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한국에서 온 슬러거였다. 이대호는 2-2로 맞선 10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좌완 제이크 디크먼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56km짜리 높게 들어온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대호의 시즌 2호 홈런.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온 초구 156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지켜본 이대호는 2구째 153km짜리 높게 들어온 직구에 파울을 기록했다. 또 다시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이대호의 배트는 거침없이 돌았고, 좌측 펜스를 넘기는 결승홈런으로 연결됐다.

이대호는 동료들의 환호를 받으며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이전까지 대타로 타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던 것을 한 번에 만회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시즌 타율 2할3푼1리(13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3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같은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최지만(25·LA 에인절스)은 9회초 알버트 푸홀스 대신 대주자로 교체 출전했지만 타석에 서지는 못했다.

[ 이대호(가운데)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을 친 후 동료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사진=시애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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