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간밤의 TV] 송중기, 그 어려운걸 자꾸 해냅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4-14 09: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 NEW]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송중기가 또 어려운걸 해냈다. 죽은 줄 알았던 그가 1년만에 생환했다. 마치 꿈인 것처럼.

13일 오후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극복 김은숙 김원석 / 연출 이응복 백상훈) 15회에서는 3개월 파병 작전 지시를 받았던 유시진(송중기 분)은 적군의 공격을 받고 전사한 줄 알았지만, 살아 있었다.

이날 유시진은 갑작스러운 파병 지시로 한국을 떠났다. 강모연(송혜교 분)과의 데이트 약속 시간을 몇 시간 앞둔 때였다. 유시진은 강모연에게 또 다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서운함을 숨기고 있는 강모연을 안으며 “다치지 않고 다녀올게요. 한 계절만 기다려줘요. 금방 올게요”라고 말했다. 이에 “연락 할 수 있죠?”라는 강모연의 질문에 유시진은 “연락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약속했다.

그러나 그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유시진은 작전을 모두 완료 한 뒤 헬기에 후임들을 먼저 태워 보냈고, 10분 뒤에 따라가겠다고 말했지만 적진의 공격을 받았다. 유시진은 총을 맞았고 점점 정신을 잃었고 그의 옆에서 서대영(진구 분)도 총을 맞았고, 거기에 폭발 사고까지 더해져 두 사람의 죽음이 암시됐다.

먼저 복귀한 알파팀 대원들은 유시진과 서대영의 시신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고, 두 사람의 전사 소식을 강모연과 윤명주(김지원 분)에게 알렸다. 장난으로 믿고 싶었던 사망 소식에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고 두 사람에게 유서를 내밀었다.

유시진의 유서에는 ‘작전을 나가기 전에는 유서를 씁니다. 강 선생이 이 편지를 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치지 않겠다는 약속도, 죽지 않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염치없지만 오래 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날 너무 오래 기억하지는 말아주세요. 부탁입니다’라며 강모연을 향한 사랑이 담겨있었다.

서대영의 전사 소식을 전해들은 윤명주도 슬픔에 잠겼다. 윤명주는 자신의 아버지이자 사령관인 윤 중장(강신일 분)에게 원망을 쏟아 냈다.
 

[사진=KBS2 '태양의 후예' 캡쳐]


윤명주는 “아빠 때문이다.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을 다 뺐었잖아”라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서대영 윤명주의 사연이 더욱 가슴 아프게 와닿았던 대목이다.

두 사람의 죽음 이후 강모연은 슬픔을 잊기 위해 병원 일에만 몰두했고, 윤명주는 우르크로 다시 파병을 나가게 되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잊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났고, 강모연은 유시진의 기일을 맞아 해외로 의료봉사를 떠나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강모연은 유시진을, 윤명주는 서대영을 잊지 못했다. 강모연은 오랜 기간 응답없는 유시진에게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그렇게 서서히 적응해 갔다.

이후 강모연은 잠시 틈을 내 유시진의 기일에 그를 추모하기 위해 돌탑들이 쌓인 사막 한 가운데로 갔다. 강모연은 그동안 유시진이 했던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거짓말이다. 안 믿는다”라며 눈물로 그를 떠올렸다. 그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슬픔에 잠겼다. 그러던 중 본부로부터 무전을 받았다.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하던 강모연은 무전기를 통해 흘러 나온 “빅보스 통신”이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그때까지만 해도 강모연은 유시진을 너무 그리워한 나머지 들리는 환청이라고 착각했다.

그러나 곧 유시진에게 보낸 메시지들이 ‘읽음’ 표시로 바뀌자 더욱 놀라워했고 때 마침 무전기에서는 “이쁜이는 뒤를 돌아봅니다”라는 말이 흘러 나왔다. 그리고 이내 사막 언덕 너머에서 유시진으로 보이는 실루엣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강모연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말도 안 된다”고 말하며 그에게 다가갔고, 유시진은 강모연을 향해 걸어왔다. 죽은 줄만 알았던 유시진이 생환한 것. 강모연은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졌고, 그런 강모연의 앞에 유시진은 뛰어와 그 앞에 마주했다.

강모연은 “살아있었냐”고 믿기지 않은 표정으로 유시진을 바라봤고, 그런 그를 껴안은 유시진은 “자꾸 그 어려운 걸 제가 해냅니다”라고 속삭였다. 그리고는 자신을 기다리며 힘든 시간을 견뎌온 강모연에게 계속 “미안하다”고 되내었다.

죽은 줄 알았던 유시진이 1년만에 강모연의 눈 앞에 나타났다. 이날 극 초반부터 유시진과 서대영이 전사하는 듯한 모습이 전파를 타자 시청자들은 울분을 토했다. 그러나 다시 나타난 유시진은 종영까지 단 1회 남은 ‘태양의 후예’에 해피엔딩을 암시하는 분위기를 강하게 자아냈다.

그러나 아직 완전한 해피엔딩은 아니다. 유시진과 함께 전사자 처리가 됐던 서대영의 생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반쪽짜리 해피엔딩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서대영의 극적인 생환 역시 있어야 한다.

과연 송중기가 살아 돌아온 것은 진짜일까. 아니면 그를 너무 그리워한 송혜교의 허상일까. 또 진구와 김지원이 송중기와 송혜교가 그랬던 것처럼 눈물겨운 재회를 할 수 있을지. 오늘(14일) 마지막 1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