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기재부 차관 "경제활성화·구조개혁 법안 조속히 통과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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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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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단체 간담회…"일자리 창출 채용 연계하는 구체적인 방안 발표할 것"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이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6단체 부회장과 간담회에 참석, 참석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왼쪽부터 김종 문체부 차관, 고영선 노동부 차관,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최상목 차관,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 김영배 경총 부회장, 반원익 중견련 부회장, 이관섭 산업부 차관, 최정호 국토부 차관)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이 14일 "모든 경제활성화 법안을 19대 국회 회기 내에 처리해 달라는 경제계의 간곡한 호소가 꼭 결실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경제단체 부회장 및 주요부처 차관과 경제단체 간담회를 열고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입법으로 마무리되지 않으면 효과가 국민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일자리로 체감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활성화 입법 서명자가 180만명을 넘어선 것은 경제 살리기를 위한 국민과 기업의 간절한 염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연초 부진에서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지만 대외 경제 여건은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최 차관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연초에 이어 다시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세계경제 상황을 '너무 느리고 너무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전 세계적인 저성장 장기화를 우려했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1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2%로 0.2%포인트 하향조정했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3.2%에서 2.7%로 0.5%포인트 낮췄다.

최 차관은 "우리 경제가 지속해서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혁신과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의 역동성 회복이 시급하다"며 "최근 부진이 지속하고 있는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의 돌파구를 마련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 확대를 당부했다.

그는 "각 기업이 연초에 수립한 투자계획이 실제로 전액 집행될 수 있도록 각 경제단체에서 지속해서 독려해 달라"며 "기업들은 투자계획을 미루지 마시고 올해 중 조기 착수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의 노력도 약속했다.

최 차관은 "정부도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모아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4월 말 발표 예정인 청년·여성일자리 대책을 시작으로 각 분야와 산업을 대상으로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실제 채용까지 연계하는 구체적 방안을 계속해서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규제프리존 특별법 제정 노력과 병행해 지역 전략산업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대책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그동안 여러 차례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필요하면 좀 더 실효성 있도록 보완방안도 함께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조속히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업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경제 살리기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새로운 입법부 대표가 선출됐지만 19대 국회 회기 내 경제활성화법의 국회 통과를 부탁드린다"며 "기업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점검하고 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우리 경제의 근본 틀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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