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물고 있으나, 고배당주는 해마다 높아지는 수익률로 주목받고 있다.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상장사 배당성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점은 투자자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고배당지수는 12일 전 거래일 대비 0.98% 오른 2627.77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3월 이후에만 6.58% 상승했다. 코스피50고배당지수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7.27% 뛰었다.
코스피가 이 기간 2.70% 오르는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고배당지수 상승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배당수익률도 2013년 1.1%, 2014년 1.3%, 2015년 1.7%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가 이 기간 2.70% 오르는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고배당지수 상승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배당수익률도 2013년 1.1%, 2014년 1.3%, 2015년 1.7%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배당주 매력은 커지는 모습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월드 지수는 올해 들어 1.6% 뒷걸음질을 쳤으나, MSCI 월드 고배당지수는 2.1% 올랐다. 최근 5년 사이 MSCI 월드 지수는 연환산 6.7% 수익률을 기록했고, MSCI 월드 고배당지수는 9.6% 수익이 났다.
배당주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것은 투자자가 배당으로 이익을 분배하는 기업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2015년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주당 배당금을 늘렸거나, 새로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51.5%로 절반이 넘었다. 같은해 국내 상장사 현금배당액은 총 21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제자리걸음인 코스피와 달리 배당주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글로벌 저금리 기조가 심화된데다 정부도 배당확대를 유도하고 있어 배당주는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제자리걸음인 코스피와 달리 배당주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글로벌 저금리 기조가 심화된데다 정부도 배당확대를 유도하고 있어 배당주는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배당을 실시했거나, 배당금을 늘리는 기업이 늘면서 관련종목을 추천하는 증권사 보고서도 늘어나고 있다.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2015년 배당수익률이 1.5% 이상이고 2014년, 2015년 연속으로 주당배당금이 증가한 28개사가 이런 종목에 해당한다. 올해도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높은 회사로는 한국전력, 삼성카드, NH투자증권, 효성, KB금융 등이 꼽힌다.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2015년 배당수익률이 1.5% 이상이고 2014년, 2015년 연속으로 주당배당금이 증가한 28개사가 이런 종목에 해당한다. 올해도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높은 회사로는 한국전력, 삼성카드, NH투자증권, 효성, KB금융 등이 꼽힌다.
김상호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2014년 배당금을 동결하거나, 줄인 회사는 이듬해 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반대인 상장사는 높은 주가 수익률을 보였다"며 "어떤 기업이 이익이나 배당을 할지 예상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해마다 배당을 늘린 회사에 투자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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