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우리시대 대표적 순수 시인이자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리던 고(故) 천상병 시인을 기리는 '제13회 천상병예술제'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천상병예술제'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
그동안 천상병 시인의 삶과 작품을 주제로 시와 음악, 연극, 무용, 전시 등 종합예술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축제로 성장해 왔다.
'천상음악회', '천상백일장' 등 문단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를 지향하는 국내 대표적인 문학제로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예술제는 '추모 23주기 천상묘제'를 시작으로 천상백일장, 천상음악회, 천상특별전, 천상병시낭송대회, 천상병시문학상 시상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천상묘제'는 오는 23일 서울 인사동을 출발, 천상병 시인과 목순옥 여사의 유택으로 떠나는 문학여행으로 마련된다.
'천상백일장'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예술의전당 야외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산문과 운문 부문으로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사전접수한다.
백일장 시제는 당일 행사장에서 공개하며, 수상자에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시상 등의 특전을 준다.
'천상병시문학상 시상식'도 이날 오후 3시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올해의 수상자로는 시집 '딸꾹질의 사이학'의 고영 시인이 선정됐다.
특히 천상병예술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詩가 흐르는 천상음악회'는 올해부터 소극장 버전으로 추진, 프로그램의 집중도를 높인다.
천상음악회1 '봄 소풍'은 뮤지컬 배우 배해선의 사회로, 아방가르드 앙상블 '쿤스'가 해금과 보컬앙상블의 절묘한 창작국악공연을 한다.
아카펠라 그룹 '엠씨드'의 하모니에 맞춰 시인 정나래의 시낭송과 신연미, 정은경의 시극이 무대를 수놓는다.
음악회 두번째 무대 '천상 詩 사랑 동요콘서트'는 아나운서 김해연의 사회로 3인조 조이플밴드, 여행자의 아이들, 의정부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동요모음곡과 시낭송을 접목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인다.
이와함께 공간1 '소풍', 공간2 '도적놈 셋이서', 공간3 '문학다방' 등도 펼쳐진다.
자세한 사항은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r.kr)를 참조하거나 의정부예술의전당(☎031-828-5841~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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