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선발 출전’ 김현수, 보스턴전 2볼넷 무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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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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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LB 홈페이지]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에서 두 번의 출루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메이저리그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2-4로 패한 볼티모어는 개막 후 8연승에 실패했다.

올 시즌 2경기에 출전한 김현수는 타율 0.400(5타수 2안타) 2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로 나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후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를 가진 김현수는 침착했다.

첫 번째 타석은 2회 2사 1, 2루 기회에서 주어졌다. 우완 조 켈리를 상대로 김현수는 2스트라이크까지 몰렸지만, 선구안을 보여주며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메이저리그 1호 볼넷.

김현수는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4회 1사 주자 없는 타석에서 들어선 김현수는 제구가 흔들린 켈리를 상대로 또 한 번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베이스러닝으로 팀에 보탬이 됐다. 김현수는 매니 마차도의 유격수 땅볼 때 2루까지 전력질주했다. 보스턴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2루로 공을 던졌지만 김현수의 슬라이딩이 더 빨랐다.

팀이 2-4로 뒤진 6회 김현수는 선두 타자로 나서 우완 불펜 투수 맷 반스를 상대했다. 바뀐 투수의 초구를 노렸지만 시속 156㎞의 빠른 공에 헛스윙을 한 김현수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132㎞짜리 낮게 떨어지는 커브에 헛스윙 삼진 아웃당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한·일 맞대결이 펼쳐졌다. 2점 차로 뒤진 8회 2사 1루에서 우에하라 고지를 상대했다.

김현수는 우에하라의 초구와 세 번째 투구 때 번트 모션을 취하며, 상대의 시프트 수비를 흔들었다. 김현수는 2 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 쪽으로 들어온 시속 124m짜리 스플리터를 잡아당겼지만, 중견수 플라이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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