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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영유아도서관' 3개소 운영 호평… "아이들 상상력 키우는데 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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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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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에 마련된 꿈나무영유아도서관에서 지역 아이들이 즐겁게 뛰놀고 있다. 사진제공=관악구청]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영유아도서관'을 획기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있다. 바로 관악구다.

일반적인 조용한 도서관과는 달리 정글짐·주방놀이방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춰 아이들이 풍부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게 만든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주민들에게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해 1월 주민들의 기부로 대학동에 들어선 남파김삼준문화복지기념관 내에 설립된 '꿈나무영유아도서관'은 나무모양과 다양한 캐릭터로 만들어진 책장에 4000여 권의 책들이 빼곡히 놓여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학부모들이 직접 책을 읽어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고 있다. 학부모들에겐 아이들과 마음 놓고 편안하게 놀아줄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한다.   

꿈나무영유아도서관뿐만이 아니다. 행운동과 미성동에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책이랑놀이랑도서관'과 '고맙습니다하난곡작은도서관' 2곳을 추가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0년 관내에 처음으로 조성된 '책이랑놀이랑도서관'은 상식을 깨는 도서관으로 국내외 언론에 소개된 바있다. 또한 주민들이 직접 꾸미는 '그림책 속으로 풍덩'이라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도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가 있는 날'에 선정된 '고맙습니다하난곡작은도서관'은 오는 27일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예술 활동가와 함께 문화활동을 진행한다.

다가오는 8월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인천여성영화제 라정민 담당자와 그림책을 간단한 형식의 애니매이션으로 만들어 자녀들을 위한 미디어 활용 독후활동법을 배우는 '팔랑팔랑 애니메이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관악도서관 관계자는 "관내 3개소 영유아도서관 외에도 구립도서관에서 영유아전용방 등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독서를 일종의 놀이로 인식하며 즐겁게 책을 접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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